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1조8767억 원 규모의 협력업체 물품 및 용역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설 명절을 맞아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위아 등 6개 계열사에서 협력업체 대금을 평소보다 최대 열흘 정도 앞당겨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기아 본사.
조기지급 대상은 6개 계열사에 부품이나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천여 개 협력사들이다.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해마다 설이나 추석 등 주요 명절을 앞두고 협력업체의 자금 운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 73억 원, 1조 1087억 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설 연휴를 앞두고 온누리상품권 306억 원 어치를 구매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설날에는 186억 원, 추석에는 285억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농가소득 증진을 위해 1만4800여 개 국산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쇼핑몰’도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