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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은행 부문별 대출채권 증감 추이. <금융감독원> |
국내 은행의 대출규모가 11월에도 크게 증가했다.
가계와 기업 모두 10월보다 대출규모가 늘었다. 연체율도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올랐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15년 11월 기준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51조9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0월보다 11조4천억 원(0.8%) 증가한 것이다.
가계대출은 555조5천억 원으로 10월보다 6조4천억 원 늘었다.
금감원은 “저금리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데다 주택거래도 활기를 띄며 9월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기업대출은 766조6천억 원으로 10월보다 5조 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186조4천억 원으로 10월 대비 1조8천억 원 증가했다. 이 기간에 중소기업대출은 580조3천억 원으로 3조2천억 원 늘었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11월 말 기준 0.74%로 10월 말(0.70%)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9월 말 0.66%까지 떨어졌다가 10월 말에 이어 2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한 달 이상 원리금 연체를 기준으로 한다.
신규연체가 1조8천억 원 발생하며 연체 정리규모(1조 원)를 넘어섰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99%로 10월 말(0.92%) 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02%로 0.10%포인트 늘어났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98%를 기록해 0.05%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10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67%로 0.06%포인트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1%로 10월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박상원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분기말효과에 따라 통상 9월과 12월에 연체율이 가장 낮고 10월, 11월엔 전월보다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