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차량부품사업의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공급이 늘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천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위아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월29일 9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위아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28억 원을 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인 406억 원을 크게 밑돌았다.
하청업체 노동자의 소송에 따른 충당금 반영, 주요 주문자상표 부착생산공장인 멕시코 공장의 가동률 저하, 기계사업의 재고 손실 등 악재가 겹쳤다.
그러나 현대위아는 올해 계열 고객사인 현대차와 기아의 북미 엔진 리콜에 따른 교체물량에 대응하면서 멕시코 공장의 가동률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러시아 엔진공장도 양산에 들어간 만큼 러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엔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엔진 이외에 4륜구동 변속기나 등속 조인트 등 주요 차량부품은 공장 가동률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올해 실적 개선세의 기반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위아가 미래 모빌리티 관련 사업의 가시화를 통해 장기적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위아는 최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인 ‘E-GMP’의 구동부품 열관리 모듈을 수주했다.
이외에도 2025년 완료를 목표로 열관리와 실내공조를 통합한 열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수소차용 저장탱크와 공기압축기, 차량 경량화 및 강도 향상용 소재의 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8조453억 원, 영업이익 206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22% 늘고 영업이익은 187%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