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고비용 저효율 마케팅을 축소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으로 재편하는 등 내실경영에 집중해 지난해 순이익을 크게 늘렸다.
삼성카드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3988억 원을 냈다고 29일 공시했다. 2019년과 비교해 1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343억 원으로 2019년보다 18.8% 늘었다.
총 취급고는 125조9031억 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1.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카드사업 취급고는 2019년보다 1.8% 늘어난 124조84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취급고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신용판매(일시불+할부) 106조4887억 원, 장단기 카드 대출 등 금융부문 17조3349억 원, 선불 및 체크카드 1조166억 원, 할부리스부문 1조629억 원 등이다.
삼성카드는 카드사업 취급고가 증가한 이유를 온라인쇼핑을 비롯해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고 자동차, 가전 등 구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올해도 코로나19로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자산건전성 악화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면서 디지털 및 데이터 기반사업 혁신을 통해 미래 수익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