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발 고속철도(SRT)를 운영하는 SR이 판매하는 올해 설명절 철도 승차권 예매율이 64%로 나타났다.
29일 SR은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한 설명절 승차권 예매결과 전체 15만3064석 가운데 9만7982석이 예매돼 예매율 64%를 보였다고 밝혔다.
SR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창측좌석 15만3064석만 판매했는데 전체 좌석 29만6020석 대비 예매율은 33.1%로 나타났다.
이번 설명절 철도 승차권 예매율 64%는 지난해 설명절 예매율 75.1%와 비교해 크게 감소했고 지난해 추석명절 예매율 67.9%보다는 3.9%포인트 감소했다.
SR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유지와 설명절 특별방역계획에 따른 고향 방문 및 여행자제 권고로 예매율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노선별 예매율을 살펴보면 경부선 64.1%, 호남선 63.7%로 나타났다. 특히 2월11일 경부선 하행 예매율은 96.5%, 2월14일 경부선 상행은 95.9%로 높은 예약율을 보였다.
예매한 승차권은 2월1일 자정까지 결재해야 한다.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되며 예약대기 신청자에게 배정된다.
전화로 승차권을 접수한 경로·장애인고객은 2월1일까지 주민등록증, 복지카드 등 본인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을 소지하고 역 창구에서 결제해 승차권을 발권 받아야 한다.
예매되지 않은 잔여석은 역 창구, 자동발매기,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SR은 승차권 없이 열차에 탑승하지 않도록 고객 안내를 강화하고 무임승차 고객에게 부가운임을 엄정하게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운영사와 협력하고 자체 검색을 통해 암표거래, 비정상적 승차권 거래를 집중 단속한다.
SR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SR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설 연휴 안전한 고객 운송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