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1월2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물러나며 재임 시절 추진한 검찰개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추 장관은 2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법무부장관 이임식에서 "역사에 남을 검찰개혁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법무부장관에 임명된 뒤 추진해 온 검찰개혁이 일정 부분 성과를 냈다고 자평한 것이다.
추 장관은 "법무부는 장관의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권한을 행사해 검찰 정상화를 촉구하는 분명하고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 선례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검찰 내부의 저항으로 개혁을 마무리 짓지 못한 소회도 내놓았다.
추 장관은 "영원한 개혁은 있을 수 있지만 영원한 저항은 있을 수 없다"며 "검찰 내부에서 개혁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늘 아쉬운 마음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뤄낸 법과 제도적 개혁을 발판으로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한 분리 등 검찰개혁을 마무리지어 검찰의 낡은 관행과 조직문화를 바꿔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개혁 추진을 지지해준
문재인 대통령과 전임 장관에게 감사했다.
추 장관은 "검찰개혁의 소임을 맡겨주고 끝까지 격려를 아끼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과 온갖 고초를 겪으며 검찰개혁의 마중물이 돼 준
박상기 전 장관,
조국 전 장관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법무부장관 이임식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법무부 일부 간부들만 참석했다.
추 장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긴 "후회해야 할 때 낙심하지 말고, 인내해야 할 때 초조해하지 말고,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을 인용하며 이임사를 마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임식이 끝난 뒤 박범계 신임 법무부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