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계열사 성장으로 카카오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44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카카오 주가는 26일 46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결제 및 금융서비스 거래액이 상반기에 가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며 “연계대출 상품판매 등을 반영한 카카오페이 적정가치를 11조9천억 원으로 추정하면 카카오 투자매력도는 카카오페이 기업공개가 임박한 상반기가 가장 높게 형성될 것이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도 기업가치가 5조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가맹택시가 지난해 말 1만6천 대에서 2025년 말에는 4만6천 대로 증가하면서 관련 거래액이 3조334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 플랫폼이 콜택시시장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적 연결로 절대적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지분을 56.1%,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을 69.3%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에 따른 카카오 보유 지분가치는 카카오페이가 6조6732억 원, 카카오모빌리티가 3조4832억 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이밖에 카카오뱅크, 카카오커머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의 카카오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가치는 18조 원가량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120억 원, 영업이익 89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2.9%, 영업이익은 101.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