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0년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창립 이후 처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1조1648억 원, 영업이익 2928억 원을 냈다고 26일 공시했다.
2019년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219.3% 늘어났다.
1, 2, 3공장의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2011년 4월 창립한 이후 9년 만에 연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외 규제기관의 실사 및 검사를 지원했다.
비대면 실시간 가상투어 등을 통해 신속히 대응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수주역량을 높여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20년 4분기에는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고 코로나19 치료제의 위탁생산 매출이 반영되며 2020년 4분기에만 매출 3753억 원, 영업이익 926억 원을 거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021년에 생산설비의 효율적 운영과 4공장의 조기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10년 동안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높이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등 차세대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