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프로야구단 삼성라이온즈를 인수했지만 당분간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제일기획은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4분기에 저조한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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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28일 제일기획이 4분기에 영업이익 397억 원을 내 전년 수준에 머물렀을 것으로 추산했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의 시장 전망치보다 11.8%나 줄어든 것이다.
한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4분기에 기존 전망치와 비슷한 매출을 올렸을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가 부진해 4분기 영업비용이 늘어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일기획이 삼성라이온즈를 인수했지만 주가에 끼칠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평가됐다.
제일기획은 11일 삼성전자 등으로부터 삼성라이온즈 주식 6억7596만 원 가량을 인수해 삼성라이온즈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한 연구원은 “삼성라이온즈에 대한 출자규모가 미미해 재무적 부담이 낮은 데다 당분간 구단에 대한 삼성그룹 차원의 재무적 지원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스포츠팀을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일기획이 내년에 중국에서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한 연구원은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내년에는 중국과 유럽 등 글로벌 경기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제일기획의 주요 중국 자회사의 경우 매출의 50%가 현지 로컬 광고주로부터 내기 때문에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