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내 배달앱 결제금액이 12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모바일앱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은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결제금액을 표본조사한 결과 2020년 연간 결제금액이 12조2008억 원으로 추산됐다고 26일 밝혔다.
▲ 모바일앱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은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결제금액을 표본조사한 결과 2020년 연간 결제금액이 12조2008억 원으로 추산됐다고 26일 밝혔다. <와이즈앱> |
이 결제금액 추정치는 2019년 6조9527억 원보다 74%, 2018년 3조9287억 원보다 212%가량 많다.
특히 2020년 12월 결제금액은 1조4407억 원으로 집계돼 역대 12월 통계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결과는 만 20세 이상의 한국인 이용자가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를 이용해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에서 결제한 금액의 추정치다.
와이즈앱은 “이번 조사에서 10대 이용자의 결제금액과 전화주문, 현장결제, 쿠팡이츠, 카카오톡 주문하기, 다른 중소형 배달앱의 결제액이 빠졌다”며 “측정에서 제외된 결제액까지 포함하면 실제 배달앱시장 규모는 12조2천억 원보다 더욱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2020년 12월 기준 배달앱 사용자도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2020년 12월 기준으로 국내 주요 배달앱별 이용자를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배달의민족 1373만 명, 요기요 717만 명, 쿠팡이츠 258만 명이다. 세 배달앱 모두 이용자 수가 역대 최대 규모였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은 만 10세 이상의 한국인이면서 구글 안드로이드·애플 iOS를 운영체제로 사용하는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배달앱 이용자 조사를 진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