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후 경영을 감시하기 위해 마련하는 경영평가위원회의 윤곽이 드러났다.
25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 경영평가위원회는 6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산업은행은 6명 중 3명을 독자적으로 선정하며 이 가운데 1명은 회계 전문가로 배정한다. 나머지 3명은 대한항공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동의를 받아 선정한다.
산업은행은 전체 위원 중 절반만 한진칼의 동의를 받도록 제한해 경영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바라봤다.
산업은행은 경영평가를 위한 세부 평가요소와 기준, 방식, 경영목표 등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실사와 인수 후 통합전략(PMI) 컨설팅, 회사의 사업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기로 했다.
평가지표를 선정할 때는 사업계획과 항공사 운영의 전문성을 고려해 한진칼과 협의를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협의가 되지 않을 때에는 경영평가위원회가 단독으로 확정할 수 있다.
산업은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2년 동안 통합 항공사에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