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디지털 대전환시대에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가치가 결정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박 사장은 25일 ‘2021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동영상 인사를 통해 “올해는 ‘포스트 팬더믹’ 사회의 원년이 될 것 같다”며 “기존의 가치와 우선 순위가 변화하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기업과 국가의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일상의 변화가 가상세계로 진화하는 속도를 10년은 앞당길 것”이라며 “2020년 한 해만 보더라도 정보통신 데이터 등 통신 인프라 전체의 역할이 더 커지고 있고 5G가 사회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글로벌 기술기업 사이 인공지능 주도권 싸움이 더욱 가열되고 글로벌 플랫폼사업자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사업자의 합종연횡도 심화될 것이다”며 “방송과 통신인들이 힘을 합쳐 경제성장에 이바지하고 교육과 의료서비스 등 사회난제 해결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정보통신협회는 올해 박 사장을 비롯한 정세균 국무총리,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등 방송통신업계 관계자들의 신년사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 연하장 형태로 발송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