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안정화정책에도 도시정비사업 진척,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졌다.
▲ 서울 일대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8일 기준으로 1월 3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9%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커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 2주 이후 3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공급대책 마련,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이 지속되고 있지만 도시정비사업 진척 및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과 신축 및 역세권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8%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확대됐다.
동대문구(0.15%)는 전농동, 답십리동 역세권 신축 위주로 가격이 높아졌다. 강북구(0.1%)는 미아뉴타운 중심으로, 노원구(0.1%)는 도시정비사업 진척이 있는 상계동 위주로 값이 올랐다.
강남 11개구는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커졌다.
송파구(0.18%)는 잠실동 도시정비사업 추진단지의 가격이 높아졌다. 강남구(0.11%)는 재건축이 추진되는 압구정동 단지와 도곡동 신축단지 중심으로 올랐다.
강동구(0.11%)는 암사동과 고덕동 위주로, 서초구(0.1%)는 반포동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양천구(0.1%)는 목동 재건축단지와 신정동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강서구(0.08%)는 마곡동, 방화동 중심으로 값이 높아졌다.
1월 3주차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9% 높아졌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4%포인트 확대됐다.
수도권은 0.31% 증가해 상승폭이 0.05%포인트, 지방은 0.26% 올라 상승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경기(0.42%), 인천(0.4%), 부산(0.38%), 대전(0.38%), 대구(0.36%), 울산(0.36%), 충남(0.3%), 제주(0.3%), 경북(0.28%), 강원(0.25%), 세종(0.22%) 등이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