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이 올해 주력 제품의 판매 반등에 힘입어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대원제약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대표 품목인 ‘펠루비’, ‘코대원포르테’ 매출이 감소했다”며 “올해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서 주력품목의 처방실적도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펠루비와 코대원포르테는 코로나19로 지난해 1~3분기 매출이 줄었으나 4분기부터 이런 감소세가 점차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펠루비 매출은 2017년 146억 원에서 2019년 287억 원으로 꾸준히 늘었으나 2020년 코로나19 탓에 매출이 뒷걸음질했다. 2020년 1~3분기 펠루비의 누적 매출규모는 194억 원이다.
코대원포르테는 2019년만해도 매출 223억 원을 냈지만 2020년에는 100억 원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펠루비는 소염진통제로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산 12호 신약으로 등록됐다. 2020년 3분기 기준 대원제약 매출의 9.4%를 차지하고 있다. 코대원포르테는 거담제로 대원제약 매출에서 5.2% 비중을 차지한다.
대원제약은 위탁생산사업(CMO) 매출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천 공장 설립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했는데 남는 생산능력으로 위탁생산사업 규모를 더욱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위탁생산사업 매출은 2012년 200억 원 수준에서 2019년 479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2020년 1~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310억 원, 영업이익 225억 원을 거뒀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9%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