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기자 peter@businesspost.co.kr2021-01-20 14: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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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정책기획력과 소통역량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브리핑에서 "황희 후보자는 재선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4차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며 "다양한 정책분야에서 활동하면서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소통역량을 발휘해 왔다"고 말했다.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정 수석은 "기획력과 업무 추진력, 의정활동 등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체육·관광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스포츠인권 보호 및 체육계 혁신, 대국민 소통 강화 등 당면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황 후보자는 문화·체육·관광보다는 부동산 쪽에 더 조예가 깊다.
연세대학교 도시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국회에서 손꼽히는 도시계획 전문가로 평가된다.
서울 양천갑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면서 목동 아파트 재건축 문제를 일부 해결해 보이기도 했다.
그런 황 후보자가 문체부 장관으로 내정된 이유에는 민주당 내 최대 '친문 모임'인 민주주의 4.0 이사진인 점이 작용됐을 가능성도 있다.
정권 친화적 인사 기용으로 문재인 정부 후반기 레임덕을 방지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 후보자는 1967년 전라남도 목포에서 태어났다. 서울 강서고등학교와 숭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시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로 정치계에 들어섰다.
2002년 제16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행정관을 지낸 뒤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활동하며 더불어민주당 세월호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계 후보로는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서울 양천갑지역구에서 당선된 뒤 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