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NHN 목표주가를 9만 원에서 8만4천 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NHN 주가는 19일 7만38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안 연구원은 “2020년 4분기에 ‘크리티칼OPS’, ‘용비불패M’, ‘A.I.M.S.’, ‘한게임 승부예측’이 출시됐지만 흥행에 실패하며 매출에 크게 기여하지는 못했다”며 “‘라인디즈니쯔무쯔무’와 ‘Compass’ 등 기존 게임 역시 노후화로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웹보드게임 규제완화 효과가 서서히 사라지며 관련 매출 성장률이 완만해지고 있어 2021년 실적 증가세도 둔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웹보드게임 규제완화란 웹보드게임에서 이용자가 하루에 10만 원 이상의 손실을 봤을 때 24시간 동안 게임에 접속하지 못했던 규제를 정부가 2020년 3월31일 폐지한 일을 말한다.
안 연구원은 “4분기에 출시된 신규게임의 매출 기여가 흥행 실패로 낮은 가운데 관련 마케팅비용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간 인센티브 지급, NHN여행박사 감원 등 영업비용 증가 이슈도 발생해 NHN의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NHN의 2020년 4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는 320억 원이다.
NHN은 2020년 4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4511억 원, 영업이익 25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46.9% 증가한 것이다.
다만 NHN의 결제·광고사업은 2021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NHN의 자회사 NHN한국사이버결제의 PG(전자지급결제)사업 실적이 늘어난 데 따라 NHN의 결제·광고사업은 2021년에도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페이코 거래대금은 2020년 하반기에 증가율이 정체됐으나 2021년에는 다시 증가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