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2월 유럽 판매량에서 선방했다. 그러나 기아자동차는 대폭 뒷걸음질했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12월 유럽(유럽연합+유럽자유무역연합+영국)에서 7만4395대의 승용차(Passenger Car)를 팔았다. 2019년 12월보다 4.6% 줄었다.
기아차 판매가 크게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020년 12월 유럽에서 각각 4만4236대와 3만159대를 팔았다. 1년 전과 비교해 현대차는 0.01%(6대) 늘었지만 기아는 10.6%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12월 유럽에서 합산 점유율 6.1%를 보였다. 1년 전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점유율은 각각 3.6%과 2.5%로 집계됐다. 2019년 12월보다 현대차는 0.1%포인트 늘고 기아차는 0.2%포인트 줄었다.
12월 유럽에서는 121만4581대의 승용차가 판매됐다. 2019년 12월보다 3.7%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유럽에서 폴크스바겐그룹, PSA(푸조시트로엥)그룹, 르노그룹, BMW그룹, 다임러그룹, FCA(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에 이어 7위에 올랐다.
12월 폴크스바겐그룹(8.2%), PSA그룹(1.7%), FCA그룹(7.5%), 토요타그룹(21.4%) 등은 판매가 늘었고 르노그룹(-15.6%), BMW그룹(-9.5%), 다임러그룹(-14.8%) 등은 판매가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연간 순위에서는 폴크스바겐그룹(304만30대), PSA그룹(171만8656대), 르노그룹(122만7884대), BMW그룹(84만7481대)에 이어 5위에 올랐다. BMW그룹에게 4위를 내주면서 2019년보다 순위가 한 단계 낮아졌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020년 유럽에서 84만1520대의 승용차를 팔았다. 2019년보다 21%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020년 유럽에서 합산 점유율 7.0%를 보였다. 2019년보다 0.3% 높아졌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42만4805대, 41만6715대를 팔았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24.5%, 17.1% 감소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11월까지 현대차보다 6천 대 가량을 더 팔아 사상 처음으로 유럽에서 현대차를 제칠 가능성이 나왔으나 12월 부진하면서 현대차를 잡지 못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020년 유럽에서 각각 3.6%와 3.5%의 점유율을 보였다. 2019년과 비교해 현대차는 변화가 없었고 기아차는 0.3%포인트 확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