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이 쓰지 않는 외국산 발전기자재를 중소기업에 연구용으로 제공한다.
서부발전은 14일과 15일, 18일 등 3일에 걸쳐 평택발전본부 1복합발전소에서 중소기업의 국산화 기술 개발을 지원한기 위한 외산 불용 발전기자재 기증행사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 서부발전은 14일과 15일, 18일 등 3일에 걸쳐 평택발전본부 1복합발전소에서 중소기업의 국산화 기술개발을 지원한기 위한 외산 불용자재 기증행사를 열었다. <한국서부발전> |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공개모집을 통해 참여를 신청한 중소기업 13곳에 31개 품목의 연구용 기자재를 기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부발전은 우선 중소기업 5곳에 발전기 수소순도분석기 등 12개 품목을 기증했다. 2월과 3월에 나머지 중소기업 8곳에 컨트롤밸브, 진공펌프, 가스터빈 고온부품 등 기자재를 제공한다.
서부발전은 중소기업 13곳을 대상으로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후속지원도 진행한다.
서부발전은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30개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서부발전의 ‘국산화 WP-코디30’사업의 단계별 프로그램에 이 기업들이 참여할 기회를 준다.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2030년까지 발전기자재의 국산화율 90%를 달성하기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하기 어려운 외산 불용자재를 연구용으로 제공하는 국산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국산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구매가 어려운 외산 기자재를 연구용으로 공급받아 경제적 부담도 덜 것으로 기대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국산화 개발에 필요한 외산 불용자재를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해 중소기업이 발전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해나가겠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