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이 100척째 선박을 진수했다.
대한조선은 18일 해남조선소 1도크의 게이트에서 선박 100척 배치를 기념하는 진수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 대한조선이 100척째로 진수한 선박의 모습. <대한조선> |
진수는 새로 건조한 선박을 처음으로 물에 띄우는 것이다. 진수식은 진수를 하며 배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다.
정대선 대한조선 대표이사 사장, 대한조선 노동조합 대표, 협력사협의회 회장단, 선주 및 선급의 관계자들만이 진수식에 참석했다. 코로나19로 별도의 외빈을 초청하지 않았다고 대한조선은 설명했다.
이번에 100척째로 진수된 선박은 대한조선이 2020년 5월부터 건조하고 있는 아프라막스급(운임 효율이 가장 좋다고 알려진 순수 화물적재톤수 8만~12만 DWT급 액체화물운반선) 원유운반선이다.
대한조선은 선박의 시운전을 거쳐 올해 4월 발주처에 선박을 인도한다.
대한조선은 2007년 세워진 단일 도크체제의 조선사다. 워크아웃과 대우조선해양의 위탁경영, 회생절차 등 어려운 시기를 지나며 선박 100척을 진수하는데 14년이 걸렸다.
정대성 사장은 “역경을 함께 견뎌 온 임직원 및 협력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100척 배치 진수식을 시작으로 대한조선이 100년을 지속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