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원격수업으로 심각해진 가정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시대의 교육과 보육에 관련된 질문을 받고 “원격수업이 계속되는 경우에 이 때문에 생기는 아이들의 돌봄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공보육과 공돌봄, 온종일 돌봄 같은 이런 돌봄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며 “부모들의 돌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아이들이 돌봄 밖에서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돌봄 부담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봤다.
문 대통령은 “최대한 코로나19 상황을 빨리 극복해서 아이들이 학교에 등교해 대면수업을 할 수 있는 것이 그만큼 아이들에 대한 교육의 효과도 누리고, 아이들의 사회성도 늘려 주고, 부모들의 돌봄 부담도 덜어주는, 그런 근본적인 방법”이라며 “3차 유행을 조속히 끝내고, 이제는 치료제와 백신까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시기가 됨으로써 원격수업이 중심이 되는 시대가 빨리 끝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약계층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주로 비대면수업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교육격차가 더욱 크게 다가오게 되고 특히 취약계층들의 교육격차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코로나19시대 교육격차를 줄여나가는 데 정부가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로 일방향의 강의가 아니라 실시간, 쌍방향, 양방향의 교육이 이뤄지도록 발전시켜나가겠다”며 “비대면수업으로부터 수업에 접근하지 못하는 디지털격차를 해소시키는 데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부득이 비대면 원격수업을 하게 되었을 때 전국 단위의 원격수업이 가능하게 되었던 것은 EBS의 협력 덕분이 아주 컸다”며 “아마도 전국 단위의 원격수업을 그렇게 전체아동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나라는 우리가 세계에서 처음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