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 주가가 장 초반 대폭 오르고 있다.
국내 자동차부품회사 가운데 최초로 전기차의 구동부품과 배터리를 통합해 열을 관리하는 전기차 전용 열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18일 오전 11시1분 기준 현대위아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1.95%(9천 원) 상승한 8만43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이날 현대위아는 국내 자동차부품회사로는 처음으로 전기차의 구동 부품과 배터리 부분까지 통합해 열을 관리하는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모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모듈은 친환경 자동차 전용 열관리시스템 가운데 하나로 구동장치, 전장부품 및 배터리의 열을 통합 관리하는 장치다.
구동부품과 배터리 냉각을 별도의 장치가 담당하던 기존 방식을 기능적으로 통합한 것으로 차량 주요 부품의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각 부품의 효율과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현대위아는 냉각수 회로를 최적화하고 배터리를 적절한 온도로 유지하기 위한 냉매 열교환기와 냉각수 분배 및 공급 부품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부품을 최소화하고 엔진룸의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현대위아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스템보다 더욱 효율적으로 열을 관리해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늘리고 배터리 수명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모듈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탑재가 확정됐으며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된다.
현대위아는 2025년까지 냉각모듈에 실내 공조까지 아우를 수 있는 통합 열관리시스템(ITMS)을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기업을 공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