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증시에 신규 상장된 기업 수가 총 128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월22일까지 신규 상장한 기업은 모두 121개사로 집계됐다. 12월 안에 상장될 7개사를 합치면 올해 연간 신규 상장사는 모두 128개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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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에 증권가들이 밀집해 있는 모습. <뉴시스> |
이는 벤처붐 때인 2002년 178개사가 상장된 이후 최대 규모다. 벤처붐이 꺼진 뒤 지금까지 한해 상장 기업수가 100개를 넘은 해는 2010년(108개)이 유일했다.
코스피 시장에 22일까지 17개사가 상장됐는데 28일과 29일 각각 잇츠스킨과 코리아오토글라스가 상장을 앞두고 있어 전체 상장사는 모두 19개사로 늘어난다.
코스닥 시장에 102개사가 상장됐으나 23일 한국맥널티, 24일 휴젤, 육일씨엔에쓰, 이에스브이, 대신밸런스제2호기업인수목적회사, 29일 코디엠, 에스와이패널 등 7개사가 추가로 상장된다. 이들 업체는 이미 공모주 청약까지 마쳤다.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신규상장하는 기업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주용 한국거래소 상장심사팀장은 “기업들의 상장이 많았던 올해와 같은 기조가 내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 용평리조트, 대림씨엔에스 등 5개사가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KIS정보통신, 서울바이오시스 등 최근 수요예측 과정에서 상장 일정을 미룬 기업들도 상장을 재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직 구체적 상장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만일 코스닥에 상장되면 시가총액 10조 규모로 단숨에 현재의 1위인 셀트리온(9조2532억 원)을 제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