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회사 이름을 '기아차'에서 '기아'로 바꾸는 브랜드 리론칭 등 변화를 통해 전기차시대 경쟁력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기아차 목표주가를 기존 6만5천 원에서 8만2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기아차 주가는 7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는 브랜드 리론칭 등을 통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미래차 경쟁에 뛰어든다”며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기아차는 15일 온라인 행사를 통해 ‘기아자동차(KIA Motors)’에서 자동차(Motors)를 빼고 ‘기아(KIA)’로 새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브랜드 가치를 재정립하고 앰블럼도 기존의 타원형태를 버리고 알파벳 KIA로만 이뤄진 레터링 형태로 교체했다.
기아차는 올해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전기차를 출시하며 글로벌 전기차시장에서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아차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3조2157억 원, 영업이익 3조818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21% 늘어나는 것이다.
기아차는 2020년 4분기에도 안정적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5천억 원, 영업이익 942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60%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 인도 등에서 예상보다 강한 판매 회복을 보이며 글로벌시장에서 선전했다”며 “12월 파업 영향으로 내수판매가 소폭 줄어든 점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