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가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트럼프 행정부가 임기를 1주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을 향한 압박 수위를 더욱 높였다.
미국 국방부는 14일 중국군과 연관이 있는 기업으로 의심된다며 샤오미와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 등 9개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미국의 투자금지조치 적용대상이 된다. 미국의 투자자들은 11월11일까지 이 기업의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샤오미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후 반사이익을 얻어 2020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3위에 오르는 등 기세를 얻고 있는 기업이다.
연초 주가가 35.30홍콩달러로 홍콩증시 상장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블랙리스트 포함이 알려지면서 이날 샤오미 주가는 11.18%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도 이날 중국 국영 석유회사 중국해양석유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정보통신기술(ICT) 공급망 보호를 이유로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쿠바,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을 적국으로 지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