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주가가 매매거래 재개 뒤 장 초반 오르고 있다.
대한항공과 인수합병 및 업황 회복 기대감에 영향을 받았다.
15일 오전 9시23분 기준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5.00%(900원) 상승한 1만89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전날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과 관련해 기업결합신고서를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하면 대한항공은 사실상 아시아나항공 인수의 걸림돌로 꼽히던 요인을 모두 해결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공정위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등 8개 해외 경쟁당국에도 신고서를 제출했다.
공정위와 해외당국은 대한항공이 제출한 기업결합신고서를 바탕으로 독과점 요소를 판단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또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수그러들고 있고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항공업과 여행업업황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아시아나항공이 무상감자를 실시하기로 하면서 2020년 12월24일부터 2021년 1월14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액면가액 5천 원의 기명식 보통주식 3주를 동일 액면금액의 보통주식 1주의 비율로 병합하는 3대 1 비율의 무상감자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의 자본금은 1조1162억 원에서 3721억 원으로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