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앨범 판매량 호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신인 보이그룹 데뷔와 소속 아티스트의 해외진출 확대 등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JYP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 4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4일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3만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 연구원은 "2021년에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적어도 2개 이상의 신인그룹이 데뷔할 예정으로 앨범 판매량 호조가 이어지겠다"며 "소속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는 등 해외시장을 겨냥한 전략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2020년 JYP엔터테인먼트의 앨범 판매량이 2019년보다 29% 증가한 357만 장 수준에 이르렀을 것으로 파악했다.
2020년 4분기 앨범 판매량은 104만 장(가온차트 기준)으로 트와이스(TWICE) 48만 장, 갓세븐(GOT7) 34만 장, 스트레이키즈(Stray Kids) 20만 장 등이다.
남 연구원은 갓세븐이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인 보이그룹 등 새로운 라인업이 확대되면 2021년 앨범 판매량이 437만 장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갓세븐의 계약은 19일에 만료된다. 갓세븐의 연간 앨범 판매량은 약 80만 장 수준으로 최근 2년 JYP엔터테인먼트 앨범 판매량의 25% 수준을 차지했다.
남 연구원은 "2PM을 제외한 모든 아티스트가 데뷔 7년차 이하로 신인 보이그룹 2개가 데뷔하면 신인급 아티스트의 라인업이 확대된다"며 "2021년에도 높은 영업이익률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시장에서의 니쥬(NiziU)의 활동도 온전히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파악됐다.
남 연구원은 "2020년 4분기는 니쥬 관련 실적이 반영되는 첫 분기였다"며 "지난해 12월2일 발매된 '스텝 앤드 어 스텝(Step and a step)' 판매량은 46만 장으로 파악되는데 로열티 매출이기 때문에 이익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2021년에는 니쥬의 일본 활동 증가와 잇지(ITZY)의 영어 앨범 발매 등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의 해외 노출도가 상승하고 이는 해외 음원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752억 원, 영업이익 57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7.4%, 영업이익은 26.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