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역세권의 용적률 상향 등 국토교통부의 공급 확대방안 검토에 따라 수혜를 받을 것으로 평가됐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서울에서 개발사업을 할 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에서 용산, 공릉 개발사업 분양을 올해 진행하고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분양을 2022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권순호 HDC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
광운대역세권사업의 분양이 2022년으로 미뤄진 것은 용적률 상향 등의 영향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정부정책의 방향이 수요 억제에서 공급확대로 바뀌고 있어 HDC현대산업개발의 개발사업 가치는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는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 등의 고밀개발을 통해 서울 도심에서도 충분한 양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2021년 HDC현대산업개발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690억 원, 영업이익 49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7.7% 줄어드는 것이다.
2020년 4분기에는 2019년 신규 분양이 감소했던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1% 감소한 9230억 원, 영업이익은 24.2% 줄어든 121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