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장과머니  특징주

셀트리온3사 주가 초반 급락,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수익성 부담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1-01-14 10:48: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셀트리온 계열3사 주가가 장 초반 내리고 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CT-P59)의 임상시험에서 증증환자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됐지만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셀트리온3사 주가 초반 급락,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수익성 부담
▲ 셀트리온 로고.

14일 오전 10시25분 기준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6.42%(2만4500원) 하락한 35만7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6.71%(1만1400원) 내린 15만8400원에,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7.66%(1만7600원) 낮아진 21만21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전날 셀트리온은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 감염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임상2상 결과를 공개했다.

렉키로나주는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률을 54%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에게서는 증증환자 발생률을 68%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복기간은 평균 3일 이상 단축됐고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다. 사망이나 투약 뒤 발생한 이상반응으로 연구가 중단된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치료제의 향후 수익성과 관련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앞선 항체치료제의 긴급 사용승인 사례를 고려할 때 이르면 2월 안으로도 긴급사용승인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예상 공급가격은 40만 원 수준이지만 향후 글로벌시장 진출 때 공급가격은 이를 크게 상회한 80만~10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소비자 매출은 2021년 최대 생산 목표치인 200만 명분 공급 기준 1조6천억~2조 원 수준이고 보수적으로 생산 목표치의 50%를 기준으로 하면 8천억~1조 원으로 추산된다"며 "셀트리온그룹 매출 기여도는 유의미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렉키로나주는 셀트리온이 신약개발 역량도 충분히 있음을 보여줬지만 이에 따른 실적 개선효과를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며 "시장규모가 작은 국내에서는 시판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다"고 내다봤다.

선 연구원은 "향후 미국, 유럽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임상결과 효과가 좋았던 리제네론의 항체 치료제도 미국 병원에서 처방되는 비율은 20%에 불과하다"며 "항체 치료제에 좀 더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최신기사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4000선 반등, 원/달러환율 1467.9원 마감
엔비디아발 'AI 선순환' 빅테크 범용메모리도 '입도선매', 삼성·SK하이닉스 장기 호..
달바글로벌 해외 성장 정체 뚜렷, 반성연 오프라인 확대로 '고급화' 승부수 던지다
'패스트트랙 충돌' 나경원·황교안·송언석 등 전원 유죄, 국힘 6명 의원직은 유지
인도네시아 적자 줄고 캄보디아 실적 뛰고, KB국민은행 이환주 해외사업 정상화 순항
엔비디아 젠슨 황 반도체 협력사와 신뢰 강조, "메모리·파운드리 공급 안정적"
유럽 반도체 산업정책 사실상 실패, 중국 의존 커지고 TSMC 유치도 미지수
현대백화점·한화갤러리아 압구정 개발 호재 '잭팟', 정지선·김동선 '복덩이' 활용법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10·15대책 이후 처음으로 커져, 송파 0.53% 성동 0.43%
GS건설 분양 계획 차질에 주택 외형 주춤, 허윤홍 플랜트·신사업서 만회한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