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발표한 브랜드 사운드 '항해(The Voyage)'의 기본 멜로디.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브랜드를 상징하는 소리를 만들었다. 개척자로서 정체성을 소리에 담아냈다.
13일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1’에서 브랜드 사운드 ‘항해(The Voyage)’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 스마트폰의 벨소리로 ‘오버더호라이즌(Over the Horizon)’, 가전기기 기능 사운드로 ‘비욘드더호라이즌(Beyond the Horizon)’ 등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브랜드를 대표하는 사운드를 통해 소통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끊임없는 개척자(Relentless Pioneer)'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아우르면서 대표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 기능 사운드를 개발한 사운드 디자이너들의 협업을 통해 ‘항해’를 만들었다.
항해의 기본 멜로디는 4개의 음으로 구성됐다. 음계를 단순화해 영속성과 범용성을 갖추는데 중점을 뒀다.
삼성전자는 기본 멜로디를 다채롭게 편곡해 여러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젊고 진취적이며 미래지향적 분위기의 일렉트로닉 장르, 따뜻하면서 안정적이고 친근한 네오 클래식 장르, 리듬감 있고 편안한 분위기의 팝 장르 등의 편곡이 예시로 소개됐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 관계자는 “청각은 시각과 촉각보다 빠른 이미지 각인효과가 있어 럭셔리업계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브랜드 요소”라며 “삼성전자도 사운드를 통해 젊고 친근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