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내년에 면세점 사업에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22일 “호텔신라는 내년에 국내 면세점 사업에서 영업이익률 6.4%를 기록해 종전보다 1.4%포인트 낮아질 것”이라며 “신규로 시내 면세점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많아 호텔신라가 이익을 거의 창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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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양 연구원은 “면세점 사업권을 갱신할 수 있을 지 여부가 불투명해져 호텔신라은 향후 면세점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호텔신라의 주가에는 이런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양 연구원은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면세점 사업자 변경 발표가 있었던 11월14일 이후로 주가가 20.2%나 떨어졌다”며 “부정적인 전망은 많이 반영돼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호텔신라는 서울 시내면세점을 새로 열어 면세점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양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서울 시내면세점 점유율을 올해 27%에서 내년 35%로 높여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11월 중국인 입국자수도 전년보다 10.2% 늘어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호텔신라는 HDC면세점을 통해 서울 용산에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24일 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