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고 대규모 재정부양책에 관한 기대가 이어지며 상승했다.
▲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0.00포인트(0.19%) 상승한 3만1068.69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0.00포인트(0.19%) 상승한 3만1068.6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58포인트(0.04%) 높아진 3801.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00포인트(0.28%) 오른 1만3072.43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추가 재정부양책에 관한 기대심리가 유입되며 상승했다"며 "업종별 차별화 속에 국채금리가 안정을 찾자 재차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고 분석했다.
국채금리 상승은 미래 현금흐름에 관한 할인율을 높여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다만 급격하게 상승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경기회복 기대 속에서 위험자산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는 블루웨이브에 따른 추가 부양책과 경기 개선 기대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도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1.186%를 보이는 등 상승세를 확대하기는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서 연구원은 "국채금리 안정세는 최근 금리 급등에 따른 반발 심리가 높아졌고 수요가 증가한 국채 입찰결과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방준비위원들도 지속 가능한 경기회복까지 통화정책 변경이 불필요하다는 태도를 보인 점도 금리 안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재정부양책에 관한 기대감도 유지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14일 수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 윤곽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발표될 미국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란 전망도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업종별로 보면 규제부담이 커진 커뮤니케이션주는 1.5% 내렸다. 기술주도 0.43% 하락했다.
반면 JP모건(1.57%), BOA(1.78%) 등 금융주가 1.06% 올랐다.
전기차업종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4.72% 올랐다. GM은 EC600이라는 전기 승합차를 공개하고 올해 말에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주가가 6.24%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