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1-01-12 12:40:10
확대축소
공유하기
엔씨소프트가 2021년에 잇달아 내놓는 신작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지금은 '블레이드앤소울2'의 한국 출시를 중심으로 한 2021년 1분기의 신작 모멘텀을 주시해야 할 때다”고 바라봤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앤씨소프트가 2021년 1분기에 국내에 출시하는 블레이드앤소울2는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기존 PC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해 개발됐다.
엔씨소프트는 같은 시기에 모바일게임 '트릭스터M'도 국내에 내놓는다. 더불어 다른 모바일게임 '리니지2M'을 일본과 대만에 출시한다.
성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021년 1분기 실적은 게임 출시일정에 따른 신규매출이 반영되면서 2020년 4분기보다 상당히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블레이드앤소울2가 신규매출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2020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327억 원, 영업이익 1456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33% 줄어든 수준이다.
앤씨소프트는 2020년 4분기에 신작 출시가 없었던 데다 모든 직원에게 1인당 200만 원씩 성과급을 지급했다. 프로야구단과 관련된 일회성비용도 100억~150억 원 정도 나갔을 것으로 추산됐다.
성 연구원은 “2020년 4분기가 구조적 숨고르기 시기인 점은 2020년 3분기 실적 발표 직후부터 예상됐다”며 “직원 인센티브와 프로야구단 비용 등의 일회성비용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밑돈 것은 근본적 걱정거리는 아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