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가전 판매 호조와 판관비 감소추세가 계속돼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를 3만7천 원에서 4만3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3만3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가정 내 체류시간이 증가했다"며 "이런 추세는 상반기에도 이어져 가전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가 2020년 4분기 매출 9607억 원, 영업이익 20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218.6% 늘어나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실내 체류시간이 늘어 TV 등 영상가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개인용 컴퓨터(PC)의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백색가전 가운데는 의류건조기와 의류관리기, 식기세척기 등 위생 관련 제품의 판매가 2019년 4분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 것으로 추정됐다.
하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이러한 가전 수요 증가추세는 2021년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비용면에서는 판관비의 감소가 지속되고 TV 등 기존 매체광고 대신 라이브방송 등 신규매체를 이용하면서 광고비 절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1년에도 구조조정이 지속되면서 점포 합리화와 판관비 감소 등으로 실적 개선이 계속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롯데하이마트는 2020년부터 저수익 매장은 정리하는 대신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하기 위해 메가스토어 매장을 확대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메가스토어는 기존 매장보다 큰 규모(1653m² 이상)에 체험형 콘텐츠와 옴니채널 등 롯데하이마트의 주요 콘텐츠가 추가된 매장이다.
롯데하이마트는 2021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4조 825억 원, 영업이익 165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0.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