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 철강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공급제한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철강업황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1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포스코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일 29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 연구원은 “철강산업이 호황 초기 국면”이라며 “수요 강세 지속과 공급제한조치 강화에 따라 수급이 더 빠듯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인프라 투자와 소비진작정책으로 중국 열연 유통가격은 톤당 700달러 중반까지 상승했다. 포스코 주가가 강세를 보인 2018년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문 연구원은 추가적 공급제한조치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중국 산업통신부 장관이 12월 말 탄소배출 저감과 철광석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연간 조강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문 연구원은 “12월까지 급등했던 철광석 가격은 투기 수요 진정과 전기로 가동률 상승에 따라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3697억 원, 영업이익 889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4.2% 줄지만 영업이익은 59.5% 늘어나는 것이다.
문 연구원은 “탄소강 판매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원화 강세와 유연탄 가격 하락이 원료비 상승폭을 제한했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주요 연결자회사 역시 무난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