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한 보이그룹의 글로벌 데뷔가 이뤄지고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위버스’의 경쟁력이 차츰 높아지면서 중장기 성장기반을 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 2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5만7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기획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데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른 국가의 연습생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시스템으로 트레이닝한 뒤 현지화한 콘텐츠를 적용해 데뷔시키는데 비슷한 사례로 JYP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니쥬’가 있다.
첫 타자는 아이돌그룹 ‘아이랜드’ 출신 멤버와 일본 현지 연습생으로 구성된 보이그룹이다. 이들은 올해 하반기 일본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BTS)으로 차별화한 글로벌 기획 역량을 입증한 바 있고 일본 데뷔를 앞둔 멤버들의 글로벌 인지도가 이미 확보된 만큼 프로젝트가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위버스’에 향후 대형 글로벌 아티스트가 입점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초대형 글로벌 레코드사인 UMG 소속 해외 아티스트 4팀과 위버스 입점 계약을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은 “당장 계약을 맺은 아티스트들의 개별 인지도는 높지 않으나 UMG와 관계가 시작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대형 글로벌 아티스트가 위버스에 입점할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위버스는 경쟁 플랫폼들이 케이팝(K-POP) 위주인 것과 달리 글로벌 음악시장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050억 원, 영업이익 286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51.5%, 영업이익은 111.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