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부터 새로 짓는 아파트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마련한다.
토지주택공사는 올해부터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발맞춰 분양, 임대를 포함한 모든 신규 발주 아파트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토지주택공사는 관련 법령 개정에 따라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비율을 주차면수의 4%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충전시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검증된 '공동주택 맞춤형 완속 충전기'로 도입하기로 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전기차 확산으로 향후 증가가 예상되는 충전 인프라의 체계적 관리체계 마련을 위해 국내 시험, 인증 전문기관과 함께 글로벌 표준 기반의 규격(OCPP)도 만들었다.
이 규격이 적용되면 충전사업자 사이의 호환성이 높아져 충전시설의 활용성과 운영의 편의성이 높아진다.
실시간 충전 부하에 맞춰 탄력적 전력 제어도 가능해 사용자들의 충전요금 부담도 경감될 수 있다고 토지주택공사는 설명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 활성화를 위해 22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경기지역본부에서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운영사 등과 설계 기준 및 정보를 공유한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친화형 충전 인프라 도입으로 전기차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성이 증진된다"며 "제조사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