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1-01-08 11:20:03
확대축소
공유하기
현대로템과 LIG넥스원, 한화시스템이 2021년 국방예산 증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올해도 주요 방산기업 관련 국방예산은 늘어났다”며 “특히 현대로템과 LIG넥스원, 한화시스템이 국방예산 증가에 따른 수혜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 현대로템이 양산하는 K2전차. <현대로템>
2021년 국방예산은 52조8401억 원으로 2020년보다 5.4% 늘었다.
이 가운데 방산업체의 무기체계 개발도입 등에 쓰이는 방위력 개선비는 16조9994억 원이 책정됐다. 2020년보다 1.9% 증가했다.
방위력 개선비는 전체 국방예산과 비교해 확대폭이 크지 않은데 국외 무기 도입사업 예산이 큰 폭으로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국내 방산업체와 관련한 예산은 지난해와 비교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200억 원이 넘는 프로젝트를 기준으로 비교해 봤을 때 주요 방산업체에 할당될 예산은 지난해보다 1천억~3600억 원 정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체계종합업체로 참여하느냐 부품업체로 참여하느냐에 따라 실제 예산이 달라질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각 업체의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5~18%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로템과 LIG넥스원, 한화시스템이 참여하는 사업의 예산이 특히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의 전술정보통신체계 사업, 현대로템의 K2전차와 장애물개척전차사업, LIG넥스원의 유도폭탄사업 등을 지난해보다 예산이 크게 늘어난 사업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