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올해도 2만7천 세대 이상의 분양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일 "GS건설은 지난해 분양세대 수를 넘어서는 주택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0년과 2021년 높은 분양물량을 바탕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GS건설은 지난해 2만7천 세대가량의 주택을 분양했고 올해는 2만8천 세대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분양은 계약금, 중도금, 잔금 납입이 순차적으로 이뤄져 분양 이후 2~3년 동안 실적 증가에 기여한다. 따라서 올해 늘어난 분양을 통해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2019년(1만6천 세대)보다 2020년과 분양성과와 2021년 분양 예정물량이 크게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당장 올해보다는 내년 실적 증가폭이 더 클 것으로 분석됐다.
GS건설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2021년 전망치보다 각각 8.5%, 30.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베트남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외사업도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GS건설은 베트남 나베지역에서 한국형 신도시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 연구원은 "GS건설은 주택사업의 성장, 베트남사업의 실적 반영 등을 토대 2022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2년까지 실적 개선이 이어진다면 최근 짧은 기간에 크게 오른 주가도 추가적 상승이 가능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GS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4630억 원, 영업이익 85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13.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