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가 오랜만에 신바람을 내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최근 시작한 카카오의 ‘모바일 맞고’ 게임 인기경쟁에서 ‘애니팡맞고’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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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 |
21일 업계에 따르면 선데이토즈의 ‘애니팡맞고’가 카카오 보드게임존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모바일 맞고게임 가운데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애니팡맞고는 12월1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출시된 뒤 인기순위 1위까지 오르는 등 흥행작으로 안착했다. 21일 현재 구글 플레이 인기순위는 4위에 올라 있다.
엔진의 ‘프렌즈맞고’와 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맞고’ 등이 애니팡맞고의 뒤를 잊고 있다.
애니팡맞고가 프렌즈맞고와 아이러브맞고보다 인지도에서 앞선 것이 인기의 가장 큰 이유로 손꼽힌다.
선데이토즈는 맞고 게임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캐릭터를 내세우지 않고 한때 ‘국민게임’ 소리를 들을 정도로 흥행했던 애니팡의 캐릭터를 대거 내세웠다.
맞고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의 연령층이 다른 게임 이용자보다 다소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인지도 높은 게임의 캐릭터를 앞세운 전략은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카카오 보드게임존에 출시된 화투 기반의 게임이 모두 ‘맞고’라는 점에서 당분간 애니팡맞고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애니팡맞고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는 말도 들린다.
카카오 보드게임존에 출시된 게임이 그렇지 않은 도박류 게임보다 사행성 측면에서 약해 아직 이렇다 할 매출상승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으로 애니팡맞고와 프렌즈맞고가 인기순위 10위권 안에 진입해 있지만 매출순위는 100위권에도 미치지 못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선데이토즈가 ‘애니팡’ 이후 오랜만에 눈에 띄는 흥행신작을 내놨다”며 “이를 매출상승으로 끌고가기 위해서는 또다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