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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다 올라 사상 최고치, 바이든시대 친환경주 강세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1-01-08 08: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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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라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확정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다 올라 사상 최고치, 바이든시대 친환경주 강세
▲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73포인트(0.69%) 상승한 3만1041.13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73포인트(0.69%) 상승한 3만1041.1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5.65포인트(1.48%) 오른 3803.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6.69포인트(2.56%) 상승한 1만3067.48에 각각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는 3만1천을, 나스닥 지수는 1만3천을 각각 처음으로 넘어서 1천 포인트 단위의 마디지수를 새로 찍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가 종가로 3800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의회에서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 확정을 발표하자 상승했다”며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됨에 따라 친환경기업들의 주가가 급증하고 추가적 경기부양책 기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의회는 이날 상하원 합동 희의를 얼여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인증절차를 진행했다. 의회는 전날 대통령선거 결과를 인증하기로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해 폭동사태를 벌이는 바람에 하루 지연됐다.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최종적으로 인증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민주당이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모두 승리해 2석을 더한 것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서 연구원은 “우려됐던 법인세 인상과 독과점 금지 관련 규제 등은 미국경제가 온전하게 돌아오기 전까지 지연될 것이라고 알려져 호재로 작용했다”며 “추가부양책 기대가 확산되고 친환경산업이 주목되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이어져 주식시장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바이든시대 수혜업종인 전기차 등 친환경 및 에너지 관련 기업을 비롯해 대형기술주, 금융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테슬라는 주가가 7.94% 급등했다. 그동안 부정적 전망을 내놨던 RBC캐피탈이 스스로 완전히 틀렸다고 인정하며 자본조달 능력을 과소평가했다고 말하면서 목표주가를 339달러에서 700달러로 상향 조정한 덕분으로 보인다.

NIO(+7.49%), 니콜라(+10.00%)와 리튬아메리카(+18.76%) 등 주가도 동반상승했다.

플러그파워(+35.11%)는 SK가 15억 달러를 주고 지분을 인수한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급등했다.

퍼스트솔라(+5.83%), 선파워(+5.28%) 등 태양광업종 주가도 올랐다.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JP모건(+3.28%), 뱅크오브아메리카(+2.21%) 등 금융주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애플(+3.41%)은 앱스토어 매출 급증 등에 따른 실적 호전 기대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더불어 바이든 행정부가 독과점 규제를 경기 회복이 진행 될 때까지 지연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자 아마존(+0.76%), 알파벳(+2.99%), 페이스북(+2.06%), 마이크로소프트(+2.85%) 등 대형기술주도 주가가 동반상승했다.

로쿠(+10.60%)는 목표주가 상향으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약국체인점 월그린부츠(+5.18%), 주류업체인 콘스텔레이션(+2.30%)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생활용품 유통업체 배드배스앤비욘드(-10.91%)는 주가가 급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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