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1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3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 D램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SK하이닉스는 비수기인 1분기에도 이전 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램 수요가 늘면서 1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메모리반도체기업들이 모두 메모리반도체 설비투자에 보수적 태도를 유지하는 점도 반도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의 2020년 설비투자는 10조 원이었고 올해 설비투자는 11조 원으로 예상됐다. 2018년 17조 원의 설비투자를 집행한 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감소했다.
유 연구원은 “D램시장 상황에 따라 설비투자가 증가할 수 있지만 올해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인텔 공장 인수로 낸드플래시도 공급능력이 2022년까지 크게 증가해 공격적 설비투자를 할 이유가 없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9조670억 원, 영업이익 11조97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144.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