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LG전자, LG화학, 삼성SDI 등 시가총액 20위 내 종목 가운데 9종목 주가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넘어서면서 일시적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B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는 2021년 코스피지수가 최고 3000~3300선을 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상장기업의 이익은 정보기술(IT)기업들을 중심으로 2017년 기록한 최고치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며 "또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증시로 계속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수급적 측면도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시선도 나온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루웨이브에 따른 가격변수 변화는 단기 급등한 증시에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길게 보면 증시 호조세 지지할 것으로 보지만 전반적 상승보다는 가격변수 변화 따른 선택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파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연말부터 가파른 상승으로 단기과열, 밸류에이션 부담과 연속상승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다"면서 "현재 코스피는 쉬어야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