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7일 온라인으로 열린 '삼성퍼스트룩 2021' 행사에서 미니LEDTV '네오QLED'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유튜브 캡처> |
삼성전자가 TV 신제품 미니LEDTV와 함께 새로운 비전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7일 온라인으로 ‘삼성퍼스트룩 2021’ 행사를 열고 미니LEDTV ‘네오QLED’를 선보였다.
미니LEDTV는 기존 액정 디스플레이(LCD)TV 백라이트(발광체)로 쓰이던 발광 다이오드(LED)소자를 더 작은 LED로 대체해 명암비 등을 개선한 제품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네오QLED에 적용된 미니LED는 기존 LED소자보다 40분의 1 수준으로 작다. 화면 특정 부분의 밝기를 조절하는 ‘로컬디밍’ 영역을 더 많이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인공지능으로 화질을 개선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인공지능 반도체 ‘네오 퀀텀 프로세서’가 입력되는 영상의 화질에 관계없이 해상도를 4K(3840×2160) 또는 8K(7680×4320)로 높여준다.
음향기술로는 TV 설치공간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소리를 제공하는 '스페이스 핏' 등이 적용됐다.
네오QLED 신제품은 4K와 8K 모델로 구성된다. 1분기부터 글로벌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삼정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마이크로LEDTV 출시계획을 구체화하기도 했다. 마이크로LEDTV는 미니LED보다 작은 LED소자를 모아 TV 형태로 만든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앞서 출시한 110인치 마이크로LEDTV에 이어 99인치 제품도 3~4월 내놓기로 했다. 이보다 더 작은 70~80인치 대 제품도 연내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새로운 비전도 내놨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어떤 공간에서든 최적의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존의 '스크린 에브리웨어' 개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더욱 다양한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고 우리 모두의 미래와 환경을 보호하는 '스크린 포 올(Screens for All)'시대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스크린 포 올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재활용 포장재를 모든 TV로 확대하고 태양광으로 충전하는 리모컨 등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TV를 만들 때 재생소재 사용을 늘린다는 방침도 내놨다.
또 시각·청각장애인들이 더욱 편하게 TV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자막 이동 기능, 수어 확대 기능 등 다양한 편의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기능들은 2021년형 네오QLED와 QLEDTV에 적용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