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1-07 11: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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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100개 국가 이상에 진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KT&G는 국가별 맞춤전략으로 해외 진출국이 103개 나라에 이르렀다고 7일 밝혔다.
▲ KT&G 초슬림 담배 ‘에쎄(ESSE)’를 생산하고 있는 모습.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지 비대면 프로세스를 통해 23개국을 신규 개척함으로써 진출국이 모두 103개국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규 진출국 가운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을 집중 육성해 연간 판매량이 1억 개비 이상인 5개국을 확보했다고 KT&G는 덧붙였다.
KT&G는 글로벌 초슬림담배시장 1위인 에쎄(ESSE)를 현지시장 특성에 맞게 출시하는 대표 브랜드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현지화 전략으로 에쎄는 몽골에서 판매량 1위를 달성하고 있다. 세계 2위 담배 소비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담배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정향을 활용한 에쎄 등을 선보여 지난해에만 40억 개비 이상을 판매했다.
보헴(BOHEM), 타임(TIME) 등 레귤러 담배 브랜드도 국가별 맞춤형 제품군을 강화하며 진출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마케팅부 등 5개 부서와 팀을 신설하고 해외법인 지원조직도 세분화하는 등 해외마케팅과 영업역량을 강화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등을 성공적으로 개척했다.
KT&G는 향후 해외법인 추가 설립은 물론 신시장 개척과 기존 진출국의 현지마케팅을 강화해 양적, 질적 성장을 함께 도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영업·마케팅·제조 등 분야별 투자를 확대하면서 시장 영향력을 키우기로 했다.
백복인 KT&G 대표이사 사장은 “KT&G는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해외시장의 성장기회를 적극적으로 포착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저력을 발휘했다”며 “2025년 글로벌 톱4 비전 달성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을 더욱 가속화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기업 반열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