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4분기에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상장 뒤 첫 분기별 적자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4분기에 매출에서 비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과 중국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음에도 희망퇴직 관련 비용 반영으로 상장 뒤 첫 분기별 영업적자를 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870억 원, 영업적자 1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 감소하는 것이고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하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로 실적에 타격을 보고 지난해 11월 창사 뒤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희망퇴직은 15년 이상 근속한 직원을 대상으로 추진됐으며 근속연수에 따라 퇴직금에 추가 급여를 더해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 국내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실적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와 아시아에서 각각 매출 7845억 원, 532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1년 전보다 각각 21.7%, 5.0% 증가한 수치다.
아모레퍼시픽의 지역별 매출비중은 2019년 기준으로 국내(63%), 아시아(35%), 북미(2%) 등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622억 원, 영업이익 1조503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64.9%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