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자동차강판 판매가격 인상과 함께 철근 수요가 개선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기존 3만8천 원에서 5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제철 주가는 6일 4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현대차그룹에 판매하는 자동차강판 가격이 2017년 2분기 이후 4년 만에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2019~2020년 동안 급격하게 나빠졌던 고로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와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 여부와 인상폭에 대한 협상을 2월부터 시작해 빠르면 3~4월, 늦어도 2분기 안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아파트 분양상황이 좋았고 대한제강이 YK스틸을 인수하면서 철근시장의 수요가 개선될 것이다”며 “전기로 수익성도 2년 연속 개선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수소에너지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정책추진에 주목받고 있다.
유 연구원은 모그룹인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확대전략에 발맞춰 현대제철의 부생수소와 수소전기차 금속분리판사업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생수소란 철강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나오는 수소다. 현대제철은 2014년 수소공장을 건설해 2016년 1월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현대제철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3390억 원, 영업이익 71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501.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