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1-01-06 08: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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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자율주행차시대가 개화하면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삼성전자에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최영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삼성전자 주가는 8만3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모두가 알고 있는 메모리 가격의 상승주기와 파운드리사업부의 성장보다 더 긴 사이클에서 삼성전자의 미래를 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D램 가격은 2022년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줄어든 재고와 공급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폰 기저효과와 5G, 서버 클라우드서비스 공급자(CSP)들의 재고 재축적 수요가 D램 가격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에는 올해 말에 본격화할 DDR5의 공급 축소효과와 더불어 D램의 신규수요 촉진흐름이 이어져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하반기에는 D램 수요가 줄어들 수 있지만 다소 약한 반등이 2023년에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사이클은 2024년에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차 1대에는 최대 D램 80GB, 낸드 1TB의 용량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이 연간 14억 대 판매되며 대당 탑재량 4~5GB 수준으로 전체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40%를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자율주행이 이끌 거대한 반도체 수요 사이클이 삼성전자의 메모리·비메모리 모든 부분에 걸쳐 큰 파도가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83조2800억 원, 영업이익 47조92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32.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