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앞으로도 제작 콘텐츠의 수요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경영대표(왼쪽), 김영규 스튜디오드래곤 제작대표.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5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 11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9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검증된 콘텐츠 제작능력과 글로벌 판매처 다변화로 2021년 콘텐츠 명가로서 위치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며 “최근 신규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사이의 콘텐츠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으로 스튜디오드래곤 콘텐츠 수요와 단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 4분기 매출 1237억 원, 영업이익 9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 12월 넷플리스에 론칭한 드라마 ‘스위트홈’이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우수한 콘텐츠 제작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스위트홈은 아시아권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10여 개 국가에서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60여 개 국가에서는 인기순위 상위 10위 안에 진입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1년에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3편과 중국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에 공급할 콘텐츠 3편, 한국 지상파와 기타 채널에서 방영할 콘텐츠 3편 등 모두 작품 9개를 제작해 공급한다.
이에 따라 2021년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 공급총량은 2020년과 비교해 15~20%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추가적 한한령 해제에 관한 기대감도 긍정적이다.
황 연구원은 “최근 중국 온라인 동영상서비스를 중심으로 K-콘텐츠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한한령 해제가 본격화되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옛날 작품들의 추가 판매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한령의 전방위적 해제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상대적으로 넷플릭스에 집중됐던 해외매출을 다변화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870억 원, 영업이익 75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39.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