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차 12월 국내판매 늘고 해외판매 줄어, 기아차는 정반대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1-01-04 17:36: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2월 국내판매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해외판매는 감소폭이 더욱 커졌다.

반면 기아자동차는 같은 기간 노조의 부분파업 영향 등으로 4개월 만에 국내판매가 줄었지만 해외판매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 현대차 국내판매 10개월 연속 증가, 해외판매는 감소폭 커져

현대차는 2020년 12월 한 달 동안 국내에서 6만8486대, 해외에서 30만5484대 등 글로벌시장에서 완성차 37만3970대를 팔았다고 4일 밝혔다. 2019년 12월보다 국내판매는 3.2% 늘고 해외판매는 8.3% 줄었다. 국내와 해외를 합하면 6.4% 감소했다.
 
현대차 12월 국내판매 늘고 해외판매 줄어, 기아차는 정반대
▲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국내판매는 2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해외판매는 2달 연속 감소폭을 키웠다.

현대차는 해외판매 감소율이 지난해 4월 67.5%에서 10월 5.2%까지 개선됐지만 11월 7.2%로 늘어난 데 이어 12월 또 다시 확대됐다.

현대차는 2020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78만7854대, 해외에서 295만5660대 등 모두 374만3514대의 완성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과 비교해 국내판매는 6.2% 늘고 해외판매는 19.8% 줄었다. 국내와 해외를 합쳐서는 15.4% 감소했다.

국내판매를 보면 그랜저가 14만5436대 팔리며 연간 최다 판매기록을 새로 썼다. 제네시스는 G80 5만6150대, GV80 3만4217대 등 모두 10만8384대가 팔리며 국내 고급 브랜드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

해외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급격히 위축하면서 판매 실적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현대차는 2021년 판매목표로 국내 74만1500대, 해외 341만8500대 등 416만 대를 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시장 수요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글로벌업체 사이 경쟁 또한 한층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권역별 판매손익을 최적화하고 시장별 판매전략을 정교화하는 등 유연한 운영을 통해 판매를 회복하고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기아차 국내판매 4달 만에 감소, 해외판매는 4달 연속 증가

기아차는 2020년 12월 국내 3만8857대, 해외 17만9399대 등 모두 21만8256대의 완성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12월보다 국내는 20.9% 줄고 해외는 1.0% 늘었다. 전체 판매는 3.8% 줄었다.
 
현대차 12월 국내판매 늘고 해외판매 줄어, 기아차는 정반대
▲ 기아차 '스포티지'.

기아차는 지난해 9월 국내외 판매가 동시에 증가세로 돌아선 뒤 11월까지 석 달 연속 국내와 해외판매가 함께 늘었는데 12월에는 국내판매가 하락했다.

기아차 노사가 단체교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노조가 12월 부분파업을 진행한 점 등이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기아차는 “파업에 따라 4만7천 대 규모의 생산차질이 생겨 국내판매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노사는 2020년 단체교섭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16차례 본교섭 끝에 2020년 12월 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고 12월30일 교섭을 마무리했다.

기아차는 2020년 한 해 동안 국내 55만2400대, 해외 205만4937대 등 글로벌시장에서 모두 260만7337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2019년보다 국내는 6.2% 늘었고 해외는 8.7% 줄었다.

차종별로 보면 스포티지가 36만6929대로 글로벌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가 32만8128대, K3(포르테)가 23만7688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레저용차량(RV)이 26만648대 팔리며 처음으로 승용차 판매(22만7687대)를 넘어섰다.

기아차는 2021년 판매목표로 국내 53만5천 대, 해외 238만7천 대 등 292만2천 대를 제시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는 스포티지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 등 경쟁력 있는 신차가 출시된다”며 “내실 있는 판매전략으로 신성장동력으로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