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코로나19 백신 승인 및 미국 경기부양책을 향한 기대감 등의 영향을 받았다.
▲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3.89포인트(0.24%) 상승한 3만409.56에 장을 마감했다. |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3.89포인트(0.24%) 상승한 3만409.5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포인트(0.13%) 오른 3732.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78포인트(0.15%) 높아진 1만2870.00에 각각 장을 마쳤다.
2021년에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확산되면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영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 승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은 가격이 저렴하고 유통과 보관이 용이해 다른 백신보다 대규모 접종에 강점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이 9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하는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인을 대상으로 인당 600달러의 코로나19 지원금 지급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계좌에 현금이 입금되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경제충격을 완화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미국 의회는 현금 지급규모를 인당 2천 달러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급액 상향 조정을 주장했고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하원에서 증액 법안이 가결됐다.
다만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통과될 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증액 법안과 관련된 민주당의 신속처리 요청을 거절했다. 미국 상원은 의원들의 만장일치가 있으면 특정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지만 반대가 있으면 정식 투표절차를 거쳐야 한다.
CNBC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증액 법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48명의 민주당 의원 외에 52명의 공화당 의원 가운데 12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날 주가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재료 분야가 1.34% 올랐고 산업주는 0.66%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는 0.02%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